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 청년 멘토>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박물관, 미술관에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일이 재밌어 보여서 나중에라도 해설하는 일을 꼭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올해 초에 '국립중앙박물관 청년 멘토'의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청년 멘토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초, 중, 고 학생단체에 대한 관람예절 교육 및 전시해설'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보자마자 이건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지원했고 몇 번의 교육과 테스트 끝에 감사하게도 청년 멘토에 합격하였다! (+ 코로나 때문에 청년 멘토 활동은 잠정 연기되었다.... 또륵) 비록 나는 본격적인 청년 멘토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청년 멘토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적어보려 한다.
신청 공고 확인하기
청년 멘토 신청 공고는 상반기, 하반기에 나누어 연중 2회 올라온다. 나는 2021년 상반기에 지원했는데, 하반기 공고는 아직 뜨지 않은 것 같다..! 만약 공고가 나온다면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내가 작성했던 자기소개서의 모든 내용을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이러하다.
-교과서 위주의 멘토링이 아닌, 박물관 유물에 관해 멘토링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일에 흥미가 많으므로, 유물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식을 알려주고 싶다!
이런 내용과 함께 멘토링 했던 경험이나 봉사활동을 같이 덧붙여서 작성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기소개서는 '성의 있게' 쓰면 무난하게 통과하는 것 같다.
기본교육
기본교육은 3일 연속으로 4시간 정도 진행한다. 여러 분야의 학예사님들이 다양한 주제로 교육해주셔서, 긴 시간 교육임에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기본교육을 듣고 집에 갈 때는 항상 간식까지 챙겨주셔서 좋았다!
심화교육
3일간의 기본교육을 이수하면 심화교육을 듣게 된다. 심화교육은 청년 멘토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들을 수 있다.
이때 큐레이터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메모까지 하면 더 좋다. 중간중간 메모해 놓으면 나중에 해설 테스트 대본을 쓸 때 참고할 수 있다.
해설 테스트
해설 테스트는 청년 멘토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모든 과정 중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해설 테스트 팁은 '대본은 무조건 외울 것! & 시험 전 해설할 유물을 미리 둘러볼 것!'이다. 기본교육이나 심화교육을 할 때, 큐레이터 선생님들께서 '대본 숙지'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다. 어떤 분은 대본 숙지가 안된 상태로 테스트를 보셨다가 재시험을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대본을 다 쓴 뒤에 집에서 여러 번 연습했다. 마치 실전에서 해설하는 것처럼 손동작도 같이 해가며,,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고치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했다. 시험 보는 날에는 몇 시간 전에 박물관에 방문해서 내가 해설할 유물들의 동선을 파악했다. 덕분에 해설 테스트를 볼 때 말이 좀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느낀 것은,, 만약 미리 유물들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바로 테스트를 봤다면 우왕좌왕했을 거라는 것,, 대본 숙지도 중요하지만 박물관에 미리 방문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이러한 교육 및 테스트 끝에 감사하게도 청년 멘토에 합격하게 되었다 :)
하루빨리 청년 멘토로써 활동하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활동하지 못하는 게 너무나 아쉽다.
과연 올해 안에 활동할 수 있을까..? 코로나가 어서 종식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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