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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惟하는 삶/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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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한국인은 미쳤다! ] 학교 토론 활동으로 읽게 된 책 이 책은 외국인 최초로 LG의 임원진이 된 에리크 쉬르데주가 LG에서 근무하며 겪은 일들, 그리고 느낀 점을 세세하게 적어놓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모든 한국 대기업이 비슷하겠지만,,? 한국 기업 특유의 수직적인 직장 문화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한국 직장인들의 사회생활에 대한 고충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책에 나오는 LG 직원들은 밤낮없이, 그리고 휴일도 없이 일한다.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무시하고 직장의 목표만을 바라보면서 일에만 몰두하는 인생,, 만약 그 일을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난,, 못해,,~ 토론을 하면서 일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봤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서윤, 홍주연 [ 더 해빙(The Having) ] 책 '더 해빙(The Having)'의 저자 이서윤은 무려 일곱 살의 나이에 운명학에 입문했다. 나이는 어렸지만 오랜 기간 한국의 경제계 리더들을 자문해 온 그녀는, 수만 건의 사례를 분석하고 성찰한 끝에 밝혀낸 '부와 행운의 비밀'을 이 책에 집대성했다. 이서윤 저자는 'Having'이라는 것을 통해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라고 강조한다. ​ '더 해빙'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긴 했지만, 내가 Having을 100% 이해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이해한 Having을 짧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있음'을 충분히 느끼는 것 돈이든 물건이든 애정이든, 그것이 나에게 '있음'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예쁜 옷을 샀다고 가정하자. 옷을 볼 때마다 '이 옷은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 가격도 ..
존 윌리엄스 [ 스토너 ] 이 책은 ‘윌리엄 스토너’라는 한 남성의 생애를 담고 있다. 그는 얼핏 보면 단조로운 삶을 사는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자세히 살펴보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 여러 번 반복되는 잦은 굴곡 속에서 인생이 결코 순탄하지 않게 흘러갔다. 어두운 결혼생활,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여자와의 불륜, 동료 교수와의 불화 등 심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며 나이를 들어가는 스토너의 모습이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 스토너는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했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 책에 쓰인 이 문장을 보고 과연 나 자신은 무엇을 기대하며 살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껏 이뤄온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쉽게 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이루지 못했던 것이나 기대만 하..
티나 실리그 [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당신이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무엇인가? 나 같은 경우는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스무 살을 지나긴 했지만 아직 이십 대 초반이라 새롭게 터득한 삶의 지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제목에 강하게 이끌렸다. 샘솟는 호기심에 당장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당신을 가로막는 것은 당신의 상상력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위 문장은 티나 실리그의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문장이다. 혹시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난 나이가 많아서 안될 거야', '이건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못하겠네' 등의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한 적이 있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일종의 자기 합리화를 시도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자기 합리화를 시도한 ..
손원평 [ 아몬드 ] 1. 감정 감정이라는 건 수학의 공식처럼 외우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은 성장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습득했다. 감정으로 인해 소리 내어 웃고, 슬퍼서 눈물을 흘리고, 눈이 커지며 놀랄 수도 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감정이라는 존재가, 사라져 버린다면 어떨까? 책 '아몬드'의 주인공 윤재는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게 태어난 탓에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 감정 없이 대화하고 행동했다는 이유로 타인에게서부터 나쁜 말을 듣기도 한다. 윤재의 엄마는 그저 윤재가 '평범'하게 보이길 바라며 주입식으로 감정을 가르친다. 2. 본능과 용기 사이 두려움이 없다는 게 용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