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더 해빙(The Having)'의 저자 이서윤은 무려 일곱 살의 나이에 운명학에 입문했다. 나이는 어렸지만 오랜 기간 한국의 경제계 리더들을 자문해 온 그녀는, 수만 건의 사례를 분석하고 성찰한 끝에 밝혀낸 '부와 행운의 비밀'을 이 책에 집대성했다. 이서윤 저자는 'Having'이라는 것을 통해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라고 강조한다.
'더 해빙'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긴 했지만, 내가 Having을 100% 이해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이해한 Having을 짧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있음'을 충분히 느끼는 것
돈이든 물건이든 애정이든, 그것이 나에게 '있음'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예쁜 옷을 샀다고 가정하자. 옷을 볼 때마다
'이 옷은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 가격도 적당하고 요즘 같은 날씨에 입기 딱 좋아!'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Having이다. 예쁜 옷을 가지고 '있음'을 통해 기쁨과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아 이걸 왜 샀지? 별로 입지도 않고,, 너무 무턱대로 사버렸는 걸?'이란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불편해진다면 그것은 Having이 아니라 오히려 낭비에 가깝다.
또한 교통비가 너무 많이 나간 상황에서, '저번 달 교통비 진짜 많이 나왔네. 돈이 쑥쑥 빠져나가니까 너무 아까워!'라는 반응은 정말 흔하고 전형적이다. 하지만 이때
'저번 달 교통비를 낼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내가 가지고 있구나!'
라며 돈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감사하는 것도 Having이다.
책 '더 해빙'을 읽으면서, Having을 실천하면 실천할수록 긍정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aving을 하면 내가 가진 사소한 것들에 감사함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풍족함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서윤 저자에 따르면 Having을 실천할수록 부와 행운까지 따라온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부와 행운까지 따라온다'는 문장에 안심해서는 안된다. 주의해야 할 것이, '행운'이라는 것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을 하나도 하지 않은 '노력 0'인 상태에서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 된다. 즉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다. 운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다.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은 자에게 갑자기 큰 행운이 찾아온다는 건 영화에서나 드물게 일어날 법한 일이다. 열심히 노력하되, 노력에 비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는 행운을 기대해야 한다.
삶이 부와 행운에 빠르게 가까워지기 위해, 하루에 하나씩 Having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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