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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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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 스토너 ] 이 책은 ‘윌리엄 스토너’라는 한 남성의 생애를 담고 있다. 그는 얼핏 보면 단조로운 삶을 사는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자세히 살펴보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 여러 번 반복되는 잦은 굴곡 속에서 인생이 결코 순탄하지 않게 흘러갔다. 어두운 결혼생활,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여자와의 불륜, 동료 교수와의 불화 등 심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며 나이를 들어가는 스토너의 모습이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 스토너는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했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 책에 쓰인 이 문장을 보고 과연 나 자신은 무엇을 기대하며 살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껏 이뤄온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쉽게 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이루지 못했던 것이나 기대만 하..
손원평 [ 아몬드 ] 1. 감정 감정이라는 건 수학의 공식처럼 외우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은 성장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습득했다. 감정으로 인해 소리 내어 웃고, 슬퍼서 눈물을 흘리고, 눈이 커지며 놀랄 수도 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감정이라는 존재가, 사라져 버린다면 어떨까? 책 '아몬드'의 주인공 윤재는 선천적으로 편도체가 작게 태어난 탓에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 감정 없이 대화하고 행동했다는 이유로 타인에게서부터 나쁜 말을 듣기도 한다. 윤재의 엄마는 그저 윤재가 '평범'하게 보이길 바라며 주입식으로 감정을 가르친다. 2. 본능과 용기 사이 두려움이 없다는 게 용감한..